무자년 새해, 운동으로 건강한 한해를 보내겠다는 한인들의 다짐이 뜨겁다.
새해벽두부터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마라톤과 등산 등 건강 동호회에 가입하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것.
지난해 마라톤 동호인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워싱턴한인마라톤클럽(회장 도호은)의 김상용 씨는 “새해 들어 새로 가입한 인원만 5명”이라면서 “연초라서 그런지 최근 동호회 가입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마라톤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훼어팩스 카운티 버크 레이크 공원 쉘터 A에서 모임을 갖고 마라톤 훈련을 한다.
워싱턴 지역엔 한인마라톤클럽 외에 메릴랜드 지역 마라톤 동호인들이 주축이 된 워싱턴 한인마라톤협회(회장 김용해)가 있다. 이 협회는 매주 일요일 오전 7시 메릴랜드 포토맥 강변 (Swain Lock C&O Canal) 에서 모임을 갖고 훈련을 하고 있다.
훼어팩스의 박광호(45)씨는 “아직 마라톤클럽에는 가입하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아들과 함께 돈 안들이고 손쉽게 할수 있는 달리기로 건강을 챙길 예정”이라며 “어느 정도 자신이 생기면 마라톤클럽에 가입, 체계적인 훈련을 거친후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등산 모임들도 새해가 시작되자 신규 회원들로 붐비고 있다. 지난 6일 쉐난도 국립공원에서 올해 첫 산행을 가진 워싱턴한인산악인협회의 임근 회장은 “새해 들어 첫 산행을 가졌는데 새로운 이들이 참석하는 등 호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웨스트버지니아 소재 하이피크 트레일로 산행을 떠난 워싱턴한인산악회(회장 허길운 회장)의 황정규 씨도 “최근 들어 동포사회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입회원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도미 5년차인 버지니아 헤이마켓에 거주 김 모씨는 “한국에 있을때는 자주 인근 산들을 찾았는데 이민후에는 여유가 없어 산을 못찾았다”면서 “집에서 쉐난도 국립공원이 멀지않아 건강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자주 찾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라톤, 등산, 테니스, 탁구, 스키 등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생활 스포츠들이 올해에는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새해 ‘몸짱’을 외치며 헬스클럽 등을 찾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센터빌의 ‘라이프 타임’에서 탄탄한 몸매 만들기에 돌입한 이모(48)씨는 “나이가 들면서 배가 나오고 몸무게가 느는등 건강에 적신호가 생긴것 같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기로 했다”며 “솔직히 매년 몇 달 못가 포기하고 말았지만 나 자신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올해는 운동을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금연도 한인들에게는 빠질 수 없는 새해 결심 1순위.
직장 동료들과 ‘담배 피우면 벌금 물기’ 내기를 하고 있다는 최모씨는 “지난해에는 3개월간 금연하다 다시 피웠으나 올해는 어떻게 하든 끊겠다”며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자들의 10대 새해 결심에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 보내기, 몸매가꾸기, 금연, 금주 등이 우선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