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활동을 약속하는 남가주 사진작가협회의 김상동 회장(왼쪽부터), 정희옥 부회장, 이애리 총무. <진천규 기자>
초대 회장단 연임·이선주 이사 영입 내실
대형 전시회·매달 웍샵 개최 야심찬 포부
남가주사진작가협회(회장 김상동)의 2008년은 도약의 원년이다.
지난 3년이 워밍업, 준비운동의 시기였다면 이제부터의 3년은 뛰고 날고 솟아오르는 시기. 충실히 다져온 활동기반과 경험을 바탕으로 제대로 한번 일해 보겠다는 욕심을 마음껏 드러내고 있다.
‘소수정예부대’ 30여명의 회원들은 지난달 29일 정기총회에서 초대회장단 일동(회장 김상동, 부회장 정희옥, 총무 이애리, 이사 권오봉)을 한꺼번에 연임시켰다. 임기가 3년인데 2대에 걸친 장기집권(?)을 허용했다는 사실만 보아도 그동안 이들이 얼마나 일을 잘했고 회원들의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왔는가를 알 수 있다. 여기에 신임이사 이선주씨를 영입, 협회의 구조는 더욱 탄탄해졌다.
올해 큼직한 행사만 3개를 잡고 있는 협회는 따라서 연초부터 몹시 바쁘다. 아니 지난해 후반기부터 이미 정신없이 뛰어온 것이, 2월로 예정된 ‘코리아타운의 24시간 변화와 성장’ 사진전시회가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한미박물관과 남가주사진작가협회가 공동주최하고 본보가 후원하는 이 사진전은 LA 한인타운을 주제로 한 사진 공모전으로, 전문 사진작가들과 아마추어 작가들, 초중등부 학생들이 뷰파인터를 통해 들여다본 코리아타운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진다.
6월에는 LA한국문화원에서 회원사진전이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문화원 전시에서 회원들은 과거 자연과 계절을 노래한 작품들에서 벗어나 이제껏 다뤄본 적이 없는 특이한 주제의 작품들을 선보이겠다며 의욕이 대단하다.
11월에는 매년 해오던 불우이웃돕기 사진전을 갖는다. 언제나 그랬듯 작품 판매수익을 전액 봉사단체에 기증할 예정. 이외에도 설날에는 나성영락교회에서 무료 노인영정 촬영행사를 갖는 등 커뮤니티 봉사에도 언제나 문을 활짝 열고 있다.
계절마다 떠나는 단체 출사여행도 계속된다. 머잖아 눈을 찍으러 나갈 예정이고, 단골 촬영지 데스밸리로의 여행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더하여 회원들의 실력을 배양하기 위한 웍샵을 매달 갖는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야 할 단계는 넘어선 작가들인 탓에, 각자 익힌 전문 테크닉을 나누고 공부한 것을 발표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이 모든 일을 감당하는 회원 모두가 생업에 종사하는 생활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열정과 헌신이 아닐 수 없다.
사진동호회가 우후죽순 생겨나는 요즘. 남가주사진작가협회만의 ‘개성’은 무엇일까?
“‘인화’를 목적으로 하는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대부분의 사진동호회들이 인터넷으로 활동하는 그룹인데 반해 우리는 그 흔한 웹사이트 하나 만들지 않을 정도로 사진의 인화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부터 인화를 생각하며 셔터를 누른다는 점에서 많은 사진동호회와 차별화된다고 자부합니다.”
소처럼 일하는 ‘마당발’ 김상동 회장과 임원진, 회원들의 새로운 작업이 엄청 기대된다.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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