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명, 회사명으로 대체 실적 저조

일본 최대 가전업체인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회사 이름을 제품 브랜드명인 패나소닉(Panasonic)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마쓰시타는 브랜드 힘을 강화하기 위해 창업 이래 90여년간 사용해온 회사명을 버리고, 해외에서 널리 알려진 브랜드인 패나소닉으로 회사명을 삼기로 했다.
브랜드명의 경우 그간 함께 사용해 왔던 ‘내셔널’(National)은 아예 폐지하고 모두 패나소닉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사명 변경 및 브랜드 통합은 올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마쓰시타 전기산업은 ‘경영의 귀재’로 불리는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1917년 창업한 뒤 줄곧 회사명으로 창업자의 이름인 마쓰시타를 사용해 왔다.
상품 브랜드는 TV와 디지털 전자제품, 수출용엔 ‘패나소닉’을, 국내용의 냉장고와 세탁기 등 이른바 백색가전에는 ‘내셔널’을 각각 사용해 왔다. 그러나 소니나 한국의 삼성 등 경쟁 업체들에 대항해 국제적인 기업 이미지와 브랜드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명과 브랜드명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