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개발업체
수석부사장 영입
제약업계의 전략 및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해 온 한인 1.5세 헬렌 김(45·사진)씨가 유망 항암제 개발 벤처 업체 ‘코산 바이오사이언스’(Kosan Bisoscience, Nasdaq: KOSN)의 수석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코산 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의 일종인 ‘Hsp90 (heat shock protein 90) 억제제’를 개발,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있는 업체로 최근 김 부사장을 영입, 개발 신약의 상용화와 마케팅을 위한 본격적 준비를 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코산 바이오사이언스에서 회사 개발전략과 파트너십 수립, 자금조달 및 마케팅 등을 총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제약업계에서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 있는 대형 제약업체가 아닌 이상 아무리 좋은 약을 개발하거나 기술을 찾아내도 제품으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자금을 조달하고 파트너십을 맺으며 전략을 짜는 역할이 중요하다.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시카고대에서 MBA를 한 김 부사장은 애피맥스(Affymax), 오닉스 제약(Onyx), 프로틴 디자인 랩, 카이론(Chiron) 등 여러 제약 및 신약개발회사를 거치며 이 분야의 전문가로 튼튼한 기반을 쌓아왔다.
김 부사장은 “기존 대형 제약회사보다는 가능성 있는 벤처 업체에서 제품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서 더 큰 기쁨을 느껴 코산으로 오게 됐다”면서 “투자자와의 관계는 물론이고 회사 발전전략을 제대로 짜야 신약이 빛을 볼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신약개발은 상용화 단계에서 1차로 안전성 테스트, 2차로 적정 투입량 테스트, 3차로 임상실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코산 바이오사이언스사의 신약은 3차 단계를 거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인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면서 “금융이나 투자전문가적인 관심과 제약업계에 대한 관심이 합쳐지면 좋은 커리어를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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