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3배, 모기지사·은행·신용평가회사 구조 조정
지난 한 해 동안 세계적으로 20만명의 금융직 전문가들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 보도했다. 이같은 금융권의 실직자는 2005∼2006년 연 평균보다 무려 세 배나 많은 것으로 서브프라임 모기지위기가 금융권에 미친 파장을 가늠케 한다.
대출업 관련 온라인 소식지를 발간하는 ‘모기지데일리닷컴’은 지난해 서브프라임 부문에서 총 8만6,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다.
서브프라임 위기로 구조화 금융 부문에서 엄청난 손실을 경험한 투자은행들은 연간 6만5,000개의 일자리를 줄여야 했다.
비용 절감과 일자리 감축은 신용평가회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무디스의 경우 7.5%의 직원 감축을 계획 중이다. 부동산 부문에서도 수십 개의 대출회사가 서브프라임 관련 사업을 접거나 완전히 문을 닫았다.
취업알선 기관 ‘콘페리’의 자본시장 담당 수석인 존 김은 “자산담보 금융 부문 종사자들은 지난해 모조리 전사했다”며 “금융계는 현재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취업알선 업체들은 금융전문가들의 해고가 새로운 고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FT는 덧붙였다.
‘화이트록’의 구스타보 돌피노 회장은 “일자리를 잃은 금융 전문가들은 고수익ㆍ고위험 채권을 주로 다루는 하이일드 펀드와 부실 채권 투자, 실물 투자,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부문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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