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에 24시간 영업 업소들이 상당수에 달한다. 진주곰탕 간판에는 24시간 영업을 알리는 문구가 쓰여 있다. <이은호 기자>
곰탕서 월남국수까지 ‘애니타임’
비한인 올빼미족들도 나들이
업소들 “종업원 구하기 힘들어”
LA 한인타운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 24시간 영업하는 한인 업소들이 상당수에달하고 있기 때문이다.업소들은 종업원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 매상을 올리고 밤시간대에도 한인들에게 만남의 장소를 제공할 목적으로 24시간 영업하고 있다.
현재 24시간 영업하는 업소는 진주곰탕, 북창동순부두, 산, 알배네, 할매집, 웨스턴월남국수 등 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다. 식당 외에도 호텔, 사우나 등을 포함하면 24시간 영업하는 한인 업소는 부쩍 늘어난다.
진주곰탕은 “밤시간대에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고객들의 발길이 꾸준하다”며 “자정~오전 8시까지 매상이 하루 매상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25%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24시간 영업으로 전환한 알배네 한성철 매니저는 “24시간 문을 여는 것을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의 신뢰를 저버릴 수가 없어 24시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영 LA한인요식업협회 회장은 “업소들은 고객유치를 위한 차별화 전략으로 24시간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별로 밤시간대 사랑방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들 식당들이 직면한 어려움의 하나는 밤시간대 근무할 종업원 구하기다. 알배네의 한 매니저는 “전기세 등 운영비 부담도 만만치 않고 종업원 구하기도 어렵지만 밤시간대 근무 종업원들에게 보다 나은 대우를 해주는 것으로 이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할매집에서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근무하고 있는 한 종업원은 “주말에는 고객들이 꽤나 많다”며 “낮에 잠을 자야 하는 등 생활이 뒤바뀌었으나 크게 어려움을 없다”고 말했다.
이들 업소뿐만 아니라 현대사우나도 수면실을 갖추고 24시간 영업하고 있다. 한 종업원은 “밤시간대에는 사는 곳이 멀어 집으로 돌아가기가 쉽지 않은 고객들이 사우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대다수 이들 업소들은 밤시간대에도 경비원을 고용함으로써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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