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푸즈마켓’전매장서 제공 않기로
고급 유기농 식료품 마켓의 대명사인 ‘홀푸즈’에서 더 이상 ‘Paper or plastic?’이란 말을 들을 수 없게 됐다.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해 총 270개 매장을 운영중인 마켓체인 홀푸즈사는 ‘지구의 날’인 4월22일까지 매장에서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비닐봉지(plastic bag)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22일 밝혔다. 홀푸즈사는 이번 결정으로 2008년에만 1억개에 달하는 비닐봉지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A.C. 갈로 홀푸즈 회장은 “이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이라면서 “커뮤니티와 환경을 생각하는 우리 기업의 이념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홀푸즈사는 비닐봉지를 없애는 대신 100%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진 4가지 크기의 종이백을 무료로 제공한다. 홀푸즈사는 또 샤핑용 백을 준비해 오는 고객들에게 샤핑금액에 따라 5센트나 10센트를 깎아주는 유도정책을 실시하기 위해 80% 이상 플래스틱병 소재로 만들어진 가방을 99센트에 판매하거나, 캔버스백(사진)을 6.99~35달러에 판매한다.
홀푸즈사의 이번 결정은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분해되지 않는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는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미 시내 소매점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 시켰으며, 오클랜드도 유사한 조례를 검토중이다. 뉴욕과 뉴저지는 비닐봉지 재활용을 의무화했다.
트레이더 조도 대부분의 마켓에서 종이백만을 제공하며, 조립가구 전문업체 아이키아는 비닐봉지에 5센트를 부과해 이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홀푸즈사 자체가 마켓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환경친화적인 이미지로 업계 트렌드를 선도해 왔기 때문에 다른 마켓들도 이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에서는 연간 1,000억개의 비닐봉지가 버려지는데, 땅 속에서 분해되기 위해서는 1,000년 이상이 걸린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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