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오후 ‘심북카페’를 찾은 젊은 고객들이 랩탑을 가져와 학습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6가·윌셔 등 커피·간단한 식사 고객 부쩍
멀티로 기능을 다양화한 타운카페에 일명 ‘랩탑 족’이 늘고 있다.
이는 타운 내 카페에 무료 무선 인터넷을 제공 하는 업소가 늘면서 커피한잔에 고객 편의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업소로는 문을 연 헤이리, 심북카페, 파크 온 식스를 비롯해 6가 길의 맥카페, 로프트, 윌셔와 윌튼의 아메리카노, 코리아 타운 플라자 내 ‘니콜’까지 다양하다.
이들 대부분의 업소들은 인터넷은 물론 아늑한 공간에 각종음료 및 조각 케익 등 간단한 식사 메뉴도 마련해 고객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월셔와 버질에 위치한 ‘심북카페’의 경우 평일 오후가 되면 홀이 가득 찰 정도로 커피한잔에 하루 종일 노트북을 사용하는 고객이 많다. 차도 마시고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북마트(2호점) 매장이 함께 있어 책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윤성정 사장은 “커피를 마시러 와서 무료 인터넷을 사용하거나 책을 구입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신청자에 한해 작은 음악회를 열수 있도록 장소도 무료로 대여 해주어 청소년들로부터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8가와 호바트에 오픈한 ‘헤이리’카페의 경우에도 청소년들이 삼삼오오 모여와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아늑한 세미나실이 마련되어 있다.
‘헤이리 카페’의 장기철 대표는 “젊은 층 중심으로 낮 시간 이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며 “15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룸의 예약 건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 새 오픈하거나 리모델링한 타운 내 카페는 나름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편안한 소파와 넓은 테이블을 갖춘 편안한 공간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공부, 공연도 할 수 있다. 다양한 기능을 선호하는 젊은 층에게 일석 삼조의 효과를 안겨주는 일종의 멀티 카페인 셈이다.
자주 이러한 카페를 이용한다는 석주현 (25)씨는 “스타벅스의 경우에도 인터넷을 쓰려면 일정금액을 지불해야 하는데 타운 내 카페들은 무료로 랩탑을 사용할 수 있고 시간제한도 없어 학습장소로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이러한 복합문화 공간형태의 ‘멀티카페’는 인터넷 등 다양한 서비스로 새로움을 추구하는 고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권영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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