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상업용 부동산은 저금리와 꾸준한 수요증가에 힘입어 2010년까지 전반적인 호경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 침체불구 수요 꾸준 전망
주택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남가주 상업용 부동산 마켓은 건실하며 지난 22일 단행된 연방기금 금리가 상업용 부동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3일 열린 남가주 최대의 상업용 부동산 컨퍼런스인 ‘15차 AIR 상업용 부동산 연례 총회‘에서 발간된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 마켓에서 LA지역 상업용 부동산과 LA지역 오피스빌딩 마켓은 저금리 구조가 정착되고 꾸준한 수요 증가가 이뤄지면서 2010년까지 호경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LA지역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창고 등 산업용 부동산까지 포함할 경우 5%대 이하로 떨어졌으며 스퀘어피트당 리스가격도 2.75~3.00달러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특히 LA지역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산업용 부동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반적인 상업용 부동산 호경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말 현재 LA다운타운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0.8%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사실상 빈 공간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운타운 지역의 경우 많은 건물들이 주거용 공간으로 전환되면서 산업용 부동산 공급 부족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운타운 지역의 산업용 부동산의 스퀘어피트당 리스가격은 지난해 5~1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관련, 24일 발표된 UCLA앤더슨 보고서도 “LA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마켓은 2010년까지 셀러스 마켓을 유지할 것”이라며 “2005년 이전의 높은 성장률이 분명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LA지역은 전문직, 영화, 관광, 무역 등 관련 업종의 사무실 수요가 꾸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오렌지카운티와 샌디에고 카운티 상업용 부동산 마켓은 둔화세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카운티 오피스마켓의 경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2년간 오피스마켓의 성장률은 0.3%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사태에 따라 파산하거나 영업을 축소한 대형 모기지 회사들이 늘면서 공급면에서 증가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기금금리가 앞으로 더욱 낮아져 2%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상업용 부동산 융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됐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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