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보울 XLII 카운트다운 본격점화
브레이디 부상 시인 “출전은 문제없어”
자이언츠는 선수 6명 독감 걸려 ‘끙끙’
D-5. AFC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에 이어 NFC 챔피언 뉴욕 자이언츠가 애리조나주에 도착하며 수퍼보울 XLII(42)의 열기가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오는 2월3일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학 스테디엄에서 벌어지는 NFL 결승전을 앞두고 전날 먼저 애리조나주에 도착한 패이트리어츠는 28일 템피에 있는 애리조나 스테이트 대학의 선데블스테디엄에 캠프를 차리고 연습을 시작했다.
뉴욕 자이언츠를 태운 비행기가 28일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스카이하버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자이언츠는 상대보다 하루늦게 ‘전쟁터’에 나타났다.
패이트리어츠의 간판스타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1주일 만에 처음으로 연습에 참여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주 패이트리어츠의 3차례 훈련에 모두 빠졌던 브레이디는 전날 기자회견에 쩔룩거리는 모습으로 나타나 오른쪽 발목부상을 시인했다. 샌디에고 차저스와의 AFC 결승에서 다친 것으로 보이는 브레이디는 그러나 수퍼보울에 빠질 정도는 절대 아니라고 주장했다.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브레이디는 “나는 원래 발이 빠른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며 “출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브레이디는 이날에도 약간 쩔룩거리는 모습이었지만 연습을 소화해내는 데는 지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에도 때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걸어다닐 때가 있었다.
오른쪽 발목부상을 시인한 뉴잉글랜드 패이트리어츠 쿼터백 탐 브레이디가 28일 애리조나 스테이트대 선데블스테디엄에서 가볍게 뛰며 몸을 풀고 있다.
NFL 역사상 첫 19전 전승 우승 신화를 노리고 있는 패이트리어츠의 빌 벨리칙 감독은 항상 그러하듯 말을 아꼈다. “한 선수도 빠짐없이 연습했다”고만 말했다.
패이트리어츠 선수들은 브레이디의 연습 복귀가 반갑다는 반응이었다. 와이드리시버 웨스 웰커는 “리그 MVP가 그 보조개까지 그대로 돌아왔는데 기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웃었다.
이날 패이트리어츠의 연습은 1시간 40분 동안 진행됐고 벨리칙 감독에 따르면 목적은 타이밍만 맞추는 것이었다. 따라서 패이트리어츠 선수들은 패딩 없이 반바지 차림으로 패턴만 익혔다.
한편 12점차 ‘언더독’인 자이언츠는 코너백 애론 로스와 풀백 매디슨 헤지칵 등 선수 6명이 독감에 걸려 고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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