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엘리베이터서 여대생 성추행 후 휴대폰 촬영
대만의 신인배우가 밤에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에서 여대생을 강제로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현지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고 있다.
중국시보와 야후 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28일 한참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남 유망주 양스쉬안(楊士萱 25)이 기자회견을 열어 불미스런 행위를 한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피해 여성에 백배사죄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양스위안은 지난 15일 심야에 귀가하던 중 엘리베이터에 마침 동승한 젊은 여성에 돌연 다가가 껴안고 몸을 만진 뒤 놀라 소리치는 피해자 모습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찍은 다음 도주한 것으로 밝혀졌다.
봉변을 당한 여대생은 현장에 양스쉬안이 떨어트려 놓고 간 지갑에서 범인의 신분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번 성추행 사건이 보도돼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양스쉬안은 매니저에게 자신의 짓임을 고백하고 변호사를 대동한 채 기자들을 만났다.
양스위안은 기자회견 내내 머리를 떨군채 눈물을 흘리면서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하다. 모든 게 내 잘못이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경찰과 피해 여대생에 연락을 취해 범행을 시인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특히 여대생에겐 화해를 구하며 적절한 손해배상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변호사는 기자회견장에서 캐나다 유학생 출신인 양스쉬안이 부모의 반대를 무릎쓰고 연예계에 들어오면서 생긴 스트레스로 지난 4개월 동안 항우울증약을 먹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양스쉬안 본인도 줄곧 잠을 자지 못해 정신이 몽롱한 상황에서 씻을 수 없는 부끄러운 행위를 했다며 이해를 구했다.
그는 TV 드라마 <애살17> 등의 출연으로 지명도를 높였고 현재 <벽력MIT>를 촬영하는 등 기대를 모아오다가 이런 불상사를 만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벽력MIT> 제작사는 스캔들로 인해 양스쉬안의 캐스팅을 취소할지를 검토하고 있는데 재촬영할 경우 100만 대만달러(약 3,000만원)의 손실을 보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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