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운영비용중 기름값 40%까지
전 세계 항공사들이 치솟는 유가 인상으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항공요금에 포함되는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를 앞 다퉈 올리고 있다.
미국항공운송협회(ATA)에 따르면 대부분 항공사들은 전체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부담이 10~15%에 그쳤으나 유가 인상으로 인해 일부 노선의 경우 40% 가까이 육박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일부 메이저 항공사들은 지난해 4·4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유가 인상이 회사 경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주요 항공사의 경우 국내선에 부과하는 유류할증료를 28일부터 종전 20달러에서 40달러로 올리는 등 일제히 2배 인상했다.
국제선을 운영하는 항공사의 경우 사정은 더욱 심각해 유나이티드 항공의 경우 LA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왕복하는 항공료를 지난해 980달러에서 1,200달러로 인상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의 LA-도쿄 노선의 경우 유류할증료가 300달러로 기본항공료 400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일본항공(JAL)은 지난해까지 50달러이던 유류할증료를 282달러로 인상했다.
또 이베리아 항공은 미국과 스페인을 오가는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90달러로 책정했으며 뉴질랜드 항공 역시 유류할증료를 360달러로 올렸다.
항공사들은 치솟는 연료비를 승객들에게 떠넘기는 방법 밖에 다른 방도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유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인상 조치를 되돌릴 가능성은 없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부담이 커진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지역으로 목적지를 변경하고 있고 사업 목적상 항공편을 이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한번 여행할 때 여러 고객과 접촉하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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