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경색과 주택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한해 주택 차압신청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나 급증했다.
29일 차압매물 판매회사 리얼 티트랙에 따르면 2007년 차압신청 건수는 220만건을 기록했으며 실제로 차압이 완료된 주택수는 40만5,000채에 달했다.
이는 미국 내 주택 소유주의 1% 이상이 채무불이행 통보나 경매 통보 등 주택차압 과정에 들어섰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12월 차압신청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97%나 늘어나 지난해 4·4분기 차압신청 건수는 리얼티 트랙이 자료집계를 시작한 2005년 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제임스 사카시오 리얼티 트랙 CEO는 “2007년 차압신청이 접수된 주택 중 상당수는 정부나 융자기관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제 차압을 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지난해 6만6,000채의 집이 차압당했으며, 미시간주에서는 4만7,000가구가 집을 잃었다. 가장 타격이 컸던 네바다주에서는 10만가구가 차압을 당했다.
차압신청 건수 자체는 캘리포니아가 25만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플로리다주가 16만5,000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네바다주의 전체 가구수 대비 차압 신청 비율은 3.4%로 타주의 3배 이상을 기록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따른 신용경색의 여파는 200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카시오 CEO는 지난해 11월 “2008년 중반까지 이자율이 변동될 모기지 융자 건수와 주택판매 건수 감소세를 감안하면 2008년 중 차압건수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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