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월 소비 심리가 월스트릿의 예상 보다는 좋았지만 고유가와 주택경기 침체 여파로 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29일 이 기간 소비자신뢰지수가 소폭 상승했던 전월의 90.6에서 87.9로 다시 하락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릿 전망치 87.5를 웃돌았지만 지난 2005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미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가 지속적인 주택경기 침체와 고유가로 인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날 발표된 지난해 11월 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도 8년만에 가장 큰 폭인 7.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뒤의 체감경기를 의미하는 컨퍼런스보드의 기대지수도 전월의 75.8에서 69.6으로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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