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22%, 기아 5.2%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미국 경제 침체에 따른 자동차 업계의 동반 부진에 편승, 지난 1월 판매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 미주법인(HMA)이 1일 밝힌 지난달 판매 실적에 따르면 1월 판매는 2만1,452대로 전년 동기 2만7,721대보다 22.6% 감소했다.
이 기간 소형차 액센트만이 2,941대로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을 뿐 다른 모델은 모두 하락했다.
HMA측은 “경쟁사는 인센티브 지원이 큰 구형 모델의 판매에 주력한 반면 당사는 인센티브 지원이 적은 2008년형 신모델의 판매에 집중해 일시적 판매부진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3일 제42회 수퍼보울에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광고를 내보내고 2월부터 소나타 신형 모델의 판매와 경쟁력 있는 할부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 증가세를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자동차의 1월 판매도 하락했다. 기아자동차 미주법인(KMA)이 밝힌 지난 1월 판매현황은 2만1,355대로 전년 동기의 2만2,524대에 비해 5.2% 감소세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옵티마가 3,986대로 81.1%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리오도 66.8% 늘어난 2,709대의 판매를 올리는 등 승용차 부문은 35.6%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스포티지(11.8%), 소렌토(59%), 세도나(69.8%) 등이 판매 하락의 요인이 됐다.
렌 헌트 KMA 사장은 “NBA의 자동차 부문 공식 파트너 및 리그 소속 16개팀 계약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등 앞으로 어려운 시장상황 극복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 GM은 경트럭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25만926대를 팔아 유일하게 판매 증가세를 보였으며 포드는 15만9,355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3.9% 줄었고, 도요타는 2.3%, 닛산은 7.3%씩 각각 판매량이 감소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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