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아티스트 고 백남준(1932-2006)의 2주기를 맞은 29일 용인 마북동 한국미술관에서 ‘백남준 선생, 가시고 365×2 이야기’ 전시 개막 및 추모 행사가 열렸다.
무속인 김금화의 추모 굿과 가수 조영남의 노래 등으로 꾸며진 이날 행사에는 백남준의 부인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와 미술평론가 이용우, 화가 김명희, 배기동 한국박물관협회장 등 문화예술계를 중심으로 지역민까지 100여명이 참석했다.
구보타 여사는 추모 굿 도중 무속인 김금화가 백남준의 영혼을 대신해 “된장도 많이 먹고 김치도 많이 먹고 오래오래 살아야 해”라고 말하자 한국말로 김치, 비빔밥 등 아는 한국 음식 이름을 대면서 천진난만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한국미술관이 이날부터 4월30일까지 여는 전시회는 백남준을 기리는 오마주 성격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참여 작가는 구보타 여사를 비롯해 전수천, 육근병, 박찬수, 정경연, 조덕현, 조영남, 김명희, 김승희, 박성원, 송수련, 신상호, 원문자 등 모두 13명으로, 그림, 공예, 설치, 조각 등 다양하다.
자신의 작품 ‘조깅 레이디’ 앞에 선 구보타 시게코 여사.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