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6일~3월9일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
LA 오페라(단장 플라시도 도밍고)의 지난 1986년 데뷔 작품이었던 베르디의 대작 ‘오텔로’(Otello)가 다시 LA 음악팬들을 만난다.
LA 오페라는 ‘폴스타프’(Falstaff)와 함께 베르디 노년의 2대 걸작이자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오텔로를 오는 16일부터 3월9일까지 7회에 걸쳐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언(135 N. Grand Ave) 무대에 올린다.
사랑, 질투, 애증, 권모술수 또 죽음까지 감추고 싶을 정도로 처절한 인간내면의 본능을 잘 형상화한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대표적 비극이 원작인 이 작품은 ‘사랑’이라는 소재를 둘러싼 정치, 권력, 인종 등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인간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1871년 ‘아이다’로 성공을 거둔 베르디는 이후 산타가타의 농장에서 조용히 여생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이때 시인이자 작곡가인 아리고 보이토가 베르디를 방문한다.
그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희곡 오텔로를 오페라 대본으로 만들어 베르디를 설득하기 시작했고, 7년간 이어진 길고 긴 작업 끝에 1886년 11월에 전막을 완성한다.
이와 같이 보이토는 베르디에게 새로운 창작의욕을 심어주고 복잡한 셰익스피어 원작과 베르디의 음악세계를 잇는 다리역할을 충실히 해낸 이 오페라의 중요인물이다.
주인공 오텔로의 역은 영국을 대표하는 테너 이안 스토리가 맡는다. 또한 제1막 끝부분에 나오는 2중창 ‘어두운 밤의 장막이 내리고’를 오텔로와 함께 부르는 데스데모나의 역은 칠레 출신 소프라노 크리스티나 가야도-도마스가 담당한다.
제2막에서 이아고가 자신의 철학을 피력하는 ‘이아고의 신조’ 장면은 셰익스피어의 다른 어떤 독백에도 뒤지지 않는데, 이아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역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베테런 마크 델라반(바리톤)이 맡는다.
LA 오페라는 이번 공연을 홍보하고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LA 각 지역 도서관에서 1시간의 설명회를 연다.
이탈리아 낭만주의 오페라의 최고 걸작으로 꼽히는 베르디의 오텔로가 LA 성악 팬들을 만난다.
■공연 정보
일정: 2008년 2월16일 오후 7시30분
2월21·24일, 3월5일 오후 7시/
2월27일 오후 1시
3월2·9일 오후 2시 등 7회
장소: 도로시 챈들러 파빌리온
(Dorothy Chandler Pavilion)
주소: 135 North Grand Ave. LA, CA 90012
예매: LA Opera 박스오피스
213-972-8001, www.laopera.com
티켓가격: 20~238달러
■설명회가 열리는 도서관과 일정
4일 오후 7시: 부에나 비스타 도서관(Buena Vista Library)
7일 오후 7시: 패사디나 도서관(Pasadena Library)
7일 오후 6시30분: 우들랜드 힐스 도서관(Woodland Hills Library)
9일 오후 2시: 글렌데일 브랜드 도서관(Brand Library)
11일 오후 6시30분: 라카냐다 도서관 (Canada-Flintridge Library)
12일 오후 6시30분: 포터랜치 도서관(Porter Ranch Library)
12일 오후 6시30분: 그라나다 힐스 도서관(Granada Hills Library)
12일 오후 7시: 레돈도비치 도서관(Redondo Beach Library)
16일 오후 2시: 클레어몬트 도서관(Claremont Library)
20일 오후 7시: 세리토스 도서관(Cerritos Library)
28일 오후 7시: 샌타모니카 도서관(Santa Monica Library)
오텔로의 역을 맡은 테너 이안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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