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를 촉진하기위해 다양한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있는 솔레어의 건설현장전경.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규 콘도 미분양·일부는 렌탈 전환
파격 인센티브 제공 불구 매기 한산
부동산 경기 침체로 한인타운에 건설되는 주요 주상복합 프로젝트의 분양률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마다 분양률이 저조하고 매입절차에 들어간 고객들이 은행 융자를 받지 못해 에스크로가 줄줄이 깨지고 있다. 한인타운 내 자투리땅마다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신규 콘도들도 분양이 미달해 일부 콘도는 아예 렌탈 시장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인타운 윌셔와 웨스턴에 위치한 머큐리의 경우 에스크로가 완결돼 실제로 입주한 테넌트는 전체의 3분의1밖에 안 된다.
한인타운의 대표적인 럭서리 콘도를 표방하며 한인타운 7가와 세라노에 오픈한 NBGI 홈은 부동산 경기 한파에 따른 여파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 지난해 7월14일 오픈하우스 당일에 4대1의 치열한 입주 경쟁 끝에 33유닛이 모두 분양 마감됐으나 이후 불어 닥친 부동산 경기 한파로 1차 분양자의 대부분이 구입을 취소했다.
NBGI 홈스는 2베드, 3베드 유닛당 최고 10만달러를 할인하고 있지만 현재도 3분의1 정도가 팔리지 않고 있다.
웨스턴과 윌셔에 건축중인 초대형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솔레어’도 판매율이 당초 예상보다 저조한 40%로 나타나면서 10% 디파짓을 하면 2.5% 리베이트, 무료 가전제품 제공 등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15채를 한꺼번에 구입한 한 회사의 경우 3분의1 이상의 할인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만 무려 1억8,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솔레어는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인타운 한 콘도 관계자는 “분양을 시작한지 4개월이 됐지만 전체 30유닛 중 아직 절반도 분양이 안됐다”며 “매물을 보러 오는 사람이 없어 가격을 10% 이상 낮췄지만 추가로 가격을 인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크리스 엄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회장은 “많은 바이어들이 경제 침체에 따른 불안감, 모기지 시장의 자금 경색으로 모기지를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금여유가 있는 바이어들도 가격이 더 떨어질 때까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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