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팍 피브스’ 프로젝트 조감도.
다운타운 2개 대형 프로젝트
‘그랜드 애비뉴’‘팍 피브스’
착공식 3번째 연기사태
‘그랜드 애비뉴’ 및 ‘팍 피브스’ 신축 등 LA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꿀 2개의 대형 프로젝트가 전진을 못하고 있다. 이는 신축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상업용 부동산 경기가 심각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들 신축 프로젝트는 발표와 함께 다운타운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바꿀 프로젝트로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부동산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총 30억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동서로 그랜드 애비뉴와 올리브스트릿, 남북으로 1가와 2가까지 4각 지역 16에이커의 부지에 콘도미니엄 및 호텔, 대형 상가, 공원 등을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릴레이티드’사는 원래 지난해 10월 기념비적인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3번이나 행사를 연기했다. ‘릴리에티드’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아직 신축에 필요한 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들어 건설 자금 확보가 더욱 어려진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랜드 애비뉴’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개발이 이뤄지며 고층 호텔 및 콘도미니엄, 상가 등 주상복합 단지로 지어질 1단계의 완공 예정일은 2011년으로 잡혀 있다.
LA 다운타운에 76층짜리 콘도미니엄이 포함된 ‘팍 피브스’ 신축 계획은 다운타운에 불었던 콘도미니엄, 아파트 등 고층 주거지 신축 바람에 화룡정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팍 피브스’ 계획은 5가와 올리브 스트릿 북동 코너에 76층짜리와 다른 43층짜리 콘도미니엄 및 별 5개짜리 14층 호텔(객실 234개)을 짓는 것이 핵심으로 총 13억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상업용 부동산 융자회사 하일랜드 리얼티 캐피털의 마이크 구터만 회장은 “다운타운의 개발이 예전 같은 속도로 진행될 것이냐는 질문에 대답은 ‘아니다’”라며 한 마디로 말했다.
수년 전 새로운 프로젝트를 지을 때 개발업자들은 금융기관으부터 신축에 필요한 자금을 융자받기 위해 에퀴티의 8%만 다운페이먼트로 지불하면 됐으나 지금은 30% 정도가 필요해 자금 확보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팍 피브스’ 신축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이견을 보였다. US 뱅크타워 건물 소유주 맥과이어 프라퍼티즈는 ‘팍 피브스’는 다운타운 상가지역을 활성화 시키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LA카운티 경제개발공사의 수석 경제학자 잭 카이저는 “다운타운에 주거지 신축이 과잉공급 현상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팍 피브스’ 신축 계획 발표가 시기적으로 적절한지 의문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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