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만 5천명 일자리 잃어
소비시장 위축… 침체 국면
경기후퇴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기업들의 감원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시카고에 있는 구인구직 업체 챌린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기업들이 감원한 직원 수는 7만4,986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에 비해 69%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주말 충격을 던져준 1월 고용 쇼크와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 노동부가 발표한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1만7,000명 감소했다. 비농업부문 고용이 줄어든 것은 월별 비교 때 지난 2003년 8월 이후 4년5개월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주택경기 침체의 악영향을 상쇄하며 미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고용이 동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다.
경제성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출발점으로 여겨지는 고용시장의 동력 상실은 가뜩이나 주택경기 침체로 위축된 소비를 더욱 얼어붙게 만들 것이라는 점에서 경기후퇴 우려감을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챌린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가 집계한 지난달 기업들의 감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금융권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업계의 감원 수는 1만5,789명으로 총 감원수의 20%를 넘어섰다. 자동차업계가 7,142명으로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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