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한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투표를 하기 위해 투표용지를 받고 있다.

오늘 수퍼화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

우편투표 발송 못했으면 가까운 투표소에 제출
대리인에 위임해도 무방 6·11월 선거 앞두고 한인 선관요원도 모집

수퍼 화요일인 오늘(5일) OC 전역에서도 일제히 각 당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는 투표가 펼쳐진다. 대통령 선거에 가려 있지만, 오늘 선거에서는 일부 도시에서 주민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주민 발의안에 대한 찬반 투표와 애나하임 교육구 교육위원 선거도 실시된다.
이번 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OC 선거관리국이 지정한 각 지역 투표장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투표 장소와 시간에 대한 문의는 선거관리국 웹사이트(www. ocvote.com/vote/pollfind)를 찾거나 전화(714-567-5141)로 하면 된다. 투표장 정보는 견본투표 용지 맨 뒷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구자윤 한인 커뮤니티 담당관은 “우편 투표용지를 받은 뒤 아직 발송하지 못한 유권자는 가까운 투표 장소에 가져다주면 되고, 바쁠 경우 기표와 서명을 한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봉투에 넣은 뒤 가족에게 위임해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유권자는 투표장에서 선거관리 요원에게 요청을 하면 민주당 또는 미 독립당 대통령 후보에게 투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선거관리국은 6, 11월 선거를 앞두고 한인 선거관리 요원도 모집한다. 한인 자원봉사자가 늘고 있지만, 갑자기 취소하는 비율이 높아 이번 선거에는 다섯 명 정도 요원이 부족한 상태다. 구 담당관에 따르면 올해 선거에는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 11월 대선의 경우 최소 105개 투표소에 235명 이상의 한인 요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각 도시별 안건
▲메저 A(플라센티아-요바린다 교육구): 학교 시설 현대화와 보수를 위해 교육구에서 최대 2억 달러의 채권을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두 도시 상공회의소와 학부모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특별히 반대의견을 나타낸 단체는 없다. 55% 이상의 찬성을 필요로 한다.
▲메저 B(뉴포트비치시): 시청을 새로 짓는 공원으로 이전하기 위해 ‘시청과 관련 주차시설은 중앙도서관과 뉴포트센터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는 내용의 시 규정을 바꾼다는 내용이다.
찬반 양 진영 모두 웹사이트(www.cityhallinthepark.com, www.newportersvotenoonb. com)를 통해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과반수 찬성 통과.
▲메저 C(샌클레멘테): 퍼시픽 골프클럽의 일부 부분을 중저가 주택으로 전환한다는 지난해 6월 시의회의 결정 내용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묻는다. 각 단체별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과반수 찬성 통과
▲메저 D(샌타애나): 시의원의 임기를 2회에서 3회로 연장하도록 시조례를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 시장과 부시장이 찬성하고 있지만, 시의원과 커미셔너들은 입장에 따라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메저 E(샌타애나): 메저 D에 따라 시의원 임기를 3회로 늘리고, 커미셔너 임기도 4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메저 D도 통과돼야 효력을 갖는다.
▲애나하임 교육구 교육위원 선거: 데니스 피츠제럴드(전 사업가), 버논 벡켓(전 교사), 조단 브랜드맨(교육가), 로버트 플로레스(사업가)가 출마했다. 한 명을 선출한다.

<이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