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 앞두고 설연휴 납골당 방문
모친은 내 삶의 의미 새 각오 다지기
가수 겸 배우 비가 돌아가신 어머니 앞에서 해외 진출의 각오를 다진다.
비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경기도 벽제의 한 납골당에 모신 어머니의 유골을 찾는다.
비의 한 측근은 비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대단하다. 비는 새로운 앨범이 나왔거나 공연을 앞두는 등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어머니의 납골당을 찾아왔다. 미국 활동을 앞두고 마음을 정리하면서 가족과 함께 납골당을 찾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의 어머니는 비가 데뷔를 2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병으로 세상을 떴다. 비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도 활동을 계속해 톱스타의 자리에 올라섰다. 지난 해에는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하며 세계 무대를 노크하기 시작했다.
비는 이런 과정 가운데 지인들에게 ‘어머니는 내 삶의 의미’라고 수없이 얘기했을 정도로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측근은 비에게 어머니는 종교와도 같은 존재다. 비는 새로운 활동을 앞두고 어머니에게 잘 되길 빌어달라며 마음을 다진다. 이번 설 연휴도 그런 의미의 자리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어머니 외에도 가족과 근 3년 만에 함께 설 연휴를 보낸다. 각종 공연과 해외 진출 문제로 국내에서 가족과 명절을 보내지 못했다. 모처럼 가족과의 명절을 보내며 해외 진출을 앞둔 긴장감을 풀고 푸근한 여유를 찾게 됐다.
비는 영화 <스피드 레이서> 촬영을 마치고 1월14일 귀국했다. 설 연휴 동안 휴식을 취하다 조만간 해외 활동에 대한 성과물을 공개할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할리우드 첫 주연으로 나서게 될 차기작의 윤곽도 이 자리에서 드러날 예정이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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