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스티브 장씨 CMO… 하루 6만여명 방문
한인이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한 소셜 미디어 사이트인 ‘아이밈’(www.imeem.com)이 온라인 사상 최초로 4대 음반사들과 제휴를 통해 합법적으로 무료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길을 마련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2003년 달튼 캘드웰(27)이 창립하고, 2005년 한인 스티브 장(33·사진)씨가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수석마케팅 책임자(CMO)로 가세하면서 발전의 전기를 마련한 아이밈은 순수 월간 사용자가 2,300만명, 1일 신규 방문자가 6만5,000명에 이르렀다.
아이밈은 기본적으로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페이스북’(Facebook)처럼 자신만의 컨텐츠로 블로그를 꾸밀 수 있지만, 미디어 사이트로서 다양한 ‘재생목록’(Playlist)을 만들 수 있다.
가수나 노래의 이름을 입력하면 노래나 다른 사용자가 만든 재생목록과 관련 사진, 애니메이션까지 떠오른다. 이를 ‘플레이리스트’로 클릭해 자신만의 목록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물론 무료 음악이 재생되기 전에 광고가 나온다. 광고수익은 음반사와 나눈다. 이는 주요 음반회사들이 절대 허용하지 않던 부분이다. 워너사가 첫 번째로 아이밈과 계약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유니버셜도 결국 아이밈과 계약을 체결했다.
스티브 장 CMO는 2005년부터 비즈니스 파트너로 참여해 음반사와의 계약 등을 담당하며 비즈니스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장 CMO는 “직원수가 10명에서 2년새 70명으로 급증했다”면서 “2006년 3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자하면서 사용자가 급증했고, 한국 등 아시아 국가까지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CMO는 UC버클리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USC에서 MBA를 마쳤으며 살롱닷컴(www.salon.com)과 주마(XUMA), EMI뮤직 등에서 근무했다.
아이밈은 음악외에도 비디오와 사진, 음악 및 TV쇼를 제공하며 최근에는 MTV네트웍과 계약을 체결, MTV, VH1, 코미디센트럴 등에서 방영되는 컨텐츠를 보는 것도 가능해졌다.
온라인 시대를 맞아 CD 판매량 급감으로 음반사들이 활로를 찾지 못한 가운데, 아이밈의 광고기반 무료 음악 스트리밍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되고 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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