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과 취업난 시대를 이겨내는 방법으로 기술 자격증 취득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기술 자격증 하나면 보다 안정적인 수입과 취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직업기술 교육을 해오고 있는 한사랑종합학교(교장 육종호) 등에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이 학교 측에 따르면 한인들의 인기가 높은 자격증 분야는 전기와 배관, 냉난방, 그리고 약사보조사반. 오는 3월10일 2008년도 봄 학기를 개강하지만 벌써 등록자가 100명을 넘어섰고 문의전화도 줄을 잇고 있다.
육종호 교장은 “미래가 불안한 경기 침체기에는 보다 안정적인 수입을 보장하는 직종이 조명을 받는다”며 “이민 초기자는 물론 전직(轉職) 희망자, 현직 종사자들까지도 자격증 취득을 위해 학교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최근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노후 대책의 일환으로 자격증 수업을 듣는 장년층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다.
이 같은 기술 자격증은 특별한 지식이나 학력을 요구하지 않는데다 남녀노소 누구나 취득 가능해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 기업들의 선호도도 높아 자격증만 취득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되는데다 직접 창업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 학교를 수료한 강이두씨는 취업으로 연결시킨 케이스. 강씨는 “미국에선 자본이 없으면 기술이 있어야 윤택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공부를 시작했다”며 “수료 후 냉난방 자격증을 따고 현재는 다른 사람과 파트너십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50대로 배관기술 면허반에 등록한 강석채씨는 직접 비즈니스를 운영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이민 온 이래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었지만 시간 때문에 할 수 없었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술만이 미래를 보장해준다는 판단에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했다”고 의욕을 보였다.
한사랑종합학교에서는 현재 약사보조사 시험, 배관기술 면허, 건축업 면허, 전기기술 면허반 등 모두 4개의 기술 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성수 배관기술면허반 강사는 “분야를 정하기 전에 자신의 소질과 취향을 꼼꼼히 살피고 적어도 10년 후를 내다보고 장기적 계획을 세운 후에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버지니아 한인회(회장 대행 황원균)가 운영하는 한사랑종합학교는 봄 학기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기초영어(강사 육종호), 생활영어 초급(오근희), 기초영문법, 생활영어 중급 화요반(이기춘), 토요반(오근희), 비즈니스생활영어반(이명지), 시민권 시험준비반(이기춘), 냉난방 초급과 중급반(이은식), 양재 수선(임수영), 배관기술 및 면허(한성수, 구본형), 건축업면허(김완동, 남경윤), 전기기술 면허반(조요성, 문승대), 인터넷 및 워드(신재민), 초급과 중급반(김선태), 취업준비반(박미영), 생활 스패니쉬반(김영조)이 마련되며 우체국 시험준비반이 신설된다.
문의 703-534-8900,
인터넷 www.vakorea.org.
<이종국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