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쿤스의 작품인 ‘튤립’과 ‘풍선 강아지’.
앤디 워홀의 ‘파괴된 캠벨 수프 캔’.
세라의 수백톤 무게 철강 조각품에서
셔먼의 구성사진·백남준 비디오까지
■BCAM 상설 전시작품
BCAM에 상설 전시되는 현대 미술품들은 다양하다.
LACMA 측은 한때 미술관 확대사업을 위해 가장 큰 액수를 기부한 브로드 부부가 소장하고 있는 2,000여점의 현대 미술품들을 기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브로드 부부는 최근 자신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LACMA에 기부하지 않고 빌려주는 형태로 일반 관객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켈리의 작품 ‘체육관 실내’ .
이와 함께 앞으로 BCAM에 정확하게 어떤 작품들은 영구적으로 전시될지는 LACMA와 브로드 재단과의 좀 더 깊은 협상이 이뤄진 뒤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전시가 결정된 예술품들을 살펴보면 일단 1층 전시관에는 단 2점의 대형 작품만이 전시된다.
리처드 세라의 철강 조각품 ‘밴드’.
리처드 세라의 2006년 작품인 ‘밴드’(Band)와 ‘시퀀스’(Sequence)는 수백톤 무게의 철강 조각품으로 관객들이 직접 조각품 안으로 들어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크기를 자랑 한다. 세라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건물 벽면으로도 설치되는 등 그의 작품은 ‘현대의 미켈란젤로’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
로버트 테리엔의 ‘언더 더 테이블’.
2층 갤러리에는 구성사진(constructed photo)의 거장 신디 셔먼, 현대미술의 ‘무서운 아이’로 꼽히는 다미엔 허스트, 팝 아티스트 크리스토퍼 울 등의 작품들이 상설 전시된다.
야스퍼 존스의 ‘플래그’.
3층에는 최근 삼성가의 비자금 사건으로 한국 언론에도 자주 대두되고 있는 팝 아티스트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작품 ‘라이브 아모’(Live Ammo)와 야스퍼 존스의 ‘플래그’(Flag) 그리고 제프 쿤스의 ‘토끼’ 등이 전시된다. 또한 앤디 워홀, 로버트 라센버그, 존 밸드서리 등 현대 미술사에 획을 그은 거장들의 상설 전시관이 마련된다.
로이 리히텐슈타인 작품 ‘라이브 아모’.
이밖에도 LACMA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씨 설치작품 ‘비디오 플래그 Z’(Video Flag Z)를 새 기술과 새 화면으로 복원되어 BCAM에 들어설 예정이고 설치미술가 서도호씨의 작품도 조만간 전시될 예정이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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