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3% 응답
택스 환불 나오면 45% 청구서 지불
미국민은 경기 침체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이라크에서 철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공동으로 지난 4~6일 미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3%는 이라크 철군이 당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라크 철군이 적어도 경제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도 20%나 됐다.
하지만 정치적 성향에 따라 시각이 엇갈렸다.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원의 65%는 이라크 철군이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한 반면 그렇게 생각하는 공화당원 응답자는 18%에 지나지 않았다.
또 응답자의 43%는 의료, 교육, 주택 등에 대한 정부지출 확대가, 36%는 감세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61%는 미국 경제가 이미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부시 행정부는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1,680억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을 내놓은 상태로 납세자들에게 600달러에서 1,200달러의 세금을 환급해 줘 소비 진작으로 불경기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부시 행정부의 뜻대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것 같지는 않다.
AP-입소스 설문조사에서 환급받은 돈을 소비를 위해 지출하겠다는 응답은 19%에 불과했으며 45%는 각종 청구서를 지불하는데 쓸 것이라고 답했다.
저축이나 투자를 하겠다는 의견도 32%나 됐다.
경제 위기의 주범으로는 응답자의 56%가 모기지 대출회사들을 꼽았으며 조지 부시 대통령(44%), 의회, 월스트릿, 소비자 자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등이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55%는 FRB가 경제를 바로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으며 부시 대통령에게 신뢰를 보낸 응답자는 2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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