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한인은행 작년 실적 부실대출 증가 금리하락 영향
한인은행들이 지난해 자산과 대출 부문에서는 원만한 성장세를 이뤘으나 예금부문은 성장률의 둔화세가 본격화되고 순익은 대부분의 은행이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표 참조>
14개 한인은행들이 은행감독국(FDIC)에 제출한 지난해 실적결과를 분석한 결과 경제 및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난해 은행 실적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14개 은행중 불과 4개 은행만이 전년동기 대비 순익 증가세를 보였을뿐 나머지 10개 은행은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 10여년간 성장을 거듭하던 한인은행들의 순익이 지난해 본격적인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부실대출 증가 ▲연방기금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스카우트 경쟁으로 인한 경비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보면 14개 은행들은 대출은 전년대비 20.2%, 자산은 14.4%, 예금은 9.2% 각각 증가했으나 순익은 70.1% 급감했다.
순익은 아이비(131.0%), 새한(14.1%)과 신한(13.9%), 우리은행(1.2%)만이 성장세를 이뤘다. 특히 한미의 경우 2004년 퍼시픽 유니온 뱅크(PUB) 인수에 따른 회계상 손실처리가 무려 1억290만달러에 달하면서 지난해 전체 6,052만달러 손실을 기록하게 됐다.
예금은 신한(52.3%), 커먼웰스(31.8%), 태평양(31.3%), 새한(22.7%)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뤘다. 대출에서는 14개 은행이 모두 성장세를 이룬 가운데 US메트로 은행이 252%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신한(56.5%), 태평양(50.55), 커먼웰스(48.5%)가 지난해 대출부문 성장세를 주도했다.
신설은행중 US메트로 은행은 지난해 적자폭을 줄이는 등 영업실적 부문에서 개선을 보였으나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은 지난해 손실이 413만달러로 2006년 손실 181만달러에 비해 두배이상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총자산 기준으로 은행 순위에서는 신한이 새한을 제치고 6위로 올라섰으며 커먼웰스 은행은 유니티를 제치고 11위권으로 부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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