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의 AIG 세미나에 참석한 한인들이 강의 내용을 유심히 듣고 있다.
미주봉제협회장 장학기금 전용 여파
세탁협·부동산협·상의 등 관리 비상
미주한인봉제협회 회장이 협회의 장학기금을 개인적인 목적으로 전용한 사례는 한인 단체들의 철저한 공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인 경제단체들은 상당한 액수의 공금을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한인세탁협회, 부동산협회, 상공회의소 등 한인 단체들은 협회 자체건물 마련, 협회 발전 등에 사용하기 위해 2만~20여만달러의 기금을 갖고 있다.
가장 많은 기금을 갖고 있는 단체는 세탁협회로 지난 20년 동안 협회 자체건물을 마련할 목적으로 21만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이에 대해 스티브 한 세탁협회 사무국장은 “협회지 발행에 따른 광고 수입, 회원들이 낸 회비, 후원단체들이 제공한 후원금의 일부를 모은 것”이라며 “자체 건물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기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은 이를 은행에 입금시켜 놓고 이에 따른 이자 수입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직 회장 출신으로 재산관리위원 7명 가운데 4명이 서명해야 하며 이사회를 통과해야 이 기금을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상공회의소와 부동산협회는 협회 발전에 사용할 목적으로 각각 7만달러, 5만달러의 기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인회계사 협회도 2만달러의 기금을 갖고 있으며 장학금 지급,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에드워드 구 전 부동산협회장은 “지난 3년 동안 기금모금 파티를 개최해 5만달러의 발전기금을 조성했다”며 “이 기금은 이사회를 대표하는 한 사람, 현 회장 및 감사 등 3명이 공동 서명해야 사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도 수년 동안 기금모금 파티 등 각종 행사를 마련해 남은 수익금을 모아 발전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정비사협회, 요식업협회 등도 앞으로 가능하다면 발전기금을 모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봉제협회는 지난 20년 동안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 10만달러가 넘는 장학기금을 조성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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