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컨셉, 주류서 뜬 아이스크림
온화하고 따뜻한 날씨가 많은 남가주에서 아이스크림은 인기 있는 후식이자 스낵이기도 하다. 요즘은 웰빙 열풍으로 칼로리와 지방분이 적은 프로즌 요거트가 인기이지만 그래도 시원하고 고소한 전통적인 아이스크림이 차지하는 비중은 또 따로 있다. 아이스크림은 우유에 각종 과일과 견과류를 넣어 만든 것이 기본이었으나 여기에 만족하지 못한 도널드와 수잔 서덜랜드 부부가 1988년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가게를 애리조나주 템피에 연 것이 ‘콜드스톤 크리머리’(Cold Stone Creamery)의 효시이다. 지금은 미국 전역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푸에르토리코, 괌 등지에 1,400개의 매장이 있으며 1,000여개가 더 오픈을 위해 대기중인 콜드스톤 크리머리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에 대해 알아본다.
계절 타지만 운영 쉬운 편… 한인 진출은 미미
단가 낮아 월 렌트 3,000달러 이상이면 힘들어
■장소만 좋으면 손쉬운 비즈니스
J.K. 프랜차이즈 컨설팅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은 판매 단가가 저렴해서 렌트가 3,000달러를 넘어가면 운영이 힘들다. 그러나 넓은 매장이 필요없으며 운영이 간단해 주택가나 샤핑몰 근처에 좋은 터가 있으면 시작해 볼 수 있는 사업이다.
계절을 타는 장사여서 여름은 잘되지만 겨울은 매상이 감소한다는 것만 염두에 두면 큰 어려움은 없는 비즈니스이다. 특히 남가주 날씨는 온난하고 따뜻한 날씨가 연중 많은 이유로 장소에 따라 사계절 내내 아이스크림 장사가 잘되는 곳도 많다.
한인들은 ‘배스킨 라빈스 31’ 아이스크림 가게는 많이 운영하고 있지만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매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고 업계에서는 전하고 있다. 애리조나에 한두 명 정도 있다는 소문이다.
이처럼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은 아직 LA 한인들에게는 친숙한 상호명은 아니다. 그러나 LA 외곽지역에는 유명 장소마다 매장이 들어가 있고 이미 한국에도 서울에만도 12개의 매장이 있는 등 그 지명도는 높다.
■다른 아이스크림 가게와의 차별화
브랜드 네임인 ‘콜드스톤’은 영하의 차가운 화강암 돌판을, 그리고 ‘크리머리’는 신선한 우유를 이용하여 유제품을 생산하는 낙농장을 뜻한다.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차가운 돌판’ 위에서 신선한 나만의 아이스크림을 창출하는 새로운 감각의 디저트이다.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신선한 아이스크림에 고객이 직접 믹스를 골라 두개의 스페이드로 비벼 먹는 것으로 비벼 먹는 재료에는 과일류, 너트류, 캔디류, 케익 등이 포함되어 있다.
아이스크림 외에 매장에 따라 아이스크림 케익 스무디, 셰이크, 커피 등도 판매하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의 마케팅 툴은 첫째, 아이스크림을 매장에서 직접 매일 만들어 신선하다는 것 둘째, 건강에 해로운 유해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 셋째, 칼로리를 걱정하는 고객을 위해 아이스크림의 풍부한 맛은 그대로 살린 저지방, 무설탕 아이스크림을 제공한다는 것. 넷째, 과일, 견과류 등 콜드스톤의 다양한 ‘믹스 인’(mix-in)들이 몸에 필요한 필수 영양소를 공급해 준다는 것이다.
■투자비용
가입비는 4만2,000달러이고 총 투자비용은 장소에 따라 29만4,250~43만8,850달러이다.
여기에는 트레이닝 기간에 여행 및 숙박비(500~5,000달러), 설계비(4,000~1만달러), 실내장식비(9만~17만달러), 외장 및 간판비용(9,700~1만5,200달러), 장비(9만1,300~11만1,300달러), 첫 인벤토리(8,000달러), 직원 유니폼(500~800달러), 개업식 비용(100~5,000달러), 보험금(500~2,500달러), 퍼밋과 면허(2,000~3,000달러), 전화 및 유틸리티 디파짓과 훅업(250~ 1,000달러), 기타(3,800달러), 컴퓨터 트레이닝 및 식품안전 자격증 취득(100~250달러), 3개월치 유동자본(3만5,000달러) 등이 포함된다.
■프랜차이지 자격 취득 절차
1. 지원서 제출(약 3개월 걸림)
지원서는 우편, 전자우편, 팩스로 가능하다. 개발 매니저나 지역 개발팀이 응답하게 된다. 유니폼 프랜차이징 오퍼링 서큘러(UFOC)가 지원자에게 온다. 가입비를 내게 되고 신청자의 크레딧 체크가 시작된다.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 재정보증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게 된다.
2. 장소 확보(약 4개월 걸림)
프랜차이즈 개발팀과 부동산 팀이 함께 신청자와 움직이게 된다. 신청자가 찾고 있는 지역에 이미 본사에서 내정해 놓은 장소가 있을 수도 있지만 신청가가 단독으로 찾은 다음 본사팀에 연락해도 된다.
3. 리스 협상(약 3개월 걸림)
본사의 부동산 전문 변호사나 전문 브로커가 힘을 합쳐 신청자에게 유리한 조건의 리스 계약을 도와준다.
4. 장소 공사에 들어간다(약 4주 걸린다)
건축 코디네이터가 블루프린터에 입각해서 매장공사에 들어가고 신청자는 콜드스톤 대학에 입학하게 된다.
5. 콜드스톤 학교에서 교육을 받 는다.(6주가 걸림)
직업학교 식으로 2주간 강훈련을 받은 다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업소 운영법을 애리조나 스카츠데일 본사에서 받게 된다.
6. 개업에 필요한 모든 사항 점검과정(10~12주간이 걸림)
부동산 코디네이터가 프랜차이지에게 연락, 개업에 차질이 없는지 전 과정을 오프닝 코디네이터와 함께 과정을 짚어가며 점검한다.
7. 가게 완성(3주 과정)
건축 코디네이터가 현장에 나와서 서류대로 모든 기계와 수도, 전기 등이 제대로 배치되었는지 살펴본다.
8. 브랜드 네임 유지를 위해 계속 지원한다
마케팅과 매상증가를 위해 계속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필요하면 추가 훈련에 들어가기도 한다.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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