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되고 싶은데 어떤 분야의 의사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답니다.”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살고 있는 박재현(10·미국명 제임스·어퍼스쿨 4학년)군의 장래 희망은 능력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분야의 의사가 될 것인가는 시간을 두고 생각해 보겠단다.
“안과 의사도 해보고 싶고 치과 의사도 나름대로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미래에 유명한 닥터가 꿈이라서 그런지 학교에서 가장 흥미로운 수업시간은 자연이란다. “제가 원래 궁금한게 많아요. 뭔가 궁금하면 그 답을 찾을 때까지 직성이 풀리지 않아요.”또렷또렷하게 자신의 마음을 정리해서 말하는 재현이의 모습을 보니 물론 훌륭한 의사가 될 수 있겠지만 변호사가 돼도 잘 하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4살 때부터 배우기 시작한 태권도는 이미 3단 수준으로 왠만한 어른들하고 겨루기를 해도 지지 않는단다.“저희 도장의 최연소 3단이랍니다. 저의 점프 사이드 킥을 한번 보실래요? 으랏찻차!”만능 스포츠맨인 재현이는 태권도뿐만 아니라 축구와 배드민턴도 즐긴다. 특히 축구는 학교 팀
의 공격수로 활약하며 ‘꼬마 박지성’로 통한단다.“제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가 박지성 형이랍니다. 가끔 텔레비전에서 지성이형이 뛰는 맨체스
터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나오면 만사 제쳐두고 본답니다.” 지난 2002년 엄마 아빠와 함께 한국을 방문, 한국과 독일간의 월드컵 경기를 직접 본 경험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단다 .
스포츠도 좋아하지만 음악에도 소질이 있다.드럼은 3년 전부터 배우기 시작했으며 기타는 2년 됐단다. 거기다가 첼로와 피아노까지 칠 수 있다니 앞으로 여학생들에게 인기 꽤나 많을 것 같다. “기타는 클래식 기타와 전자기타 모두 다 칠 수 있어요. 의사도 되고 싶고, 운동도 재미 있고,
음악도 재미있는데 앞으로 뭘 해야 될까요?” 결코 수줍음이 없는 박력 있는 소년 재현이는 “학교에 여자 친구가 있는데 발렌타인스 데이에 초콜릿을 선물로 줄 생각”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활달한 성격으로 주위에 친구들이 많지만 주중에는 너무 바빠서 잘 못 만난다고.“앞으로 공부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꼭 되겠습니다.”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재현이의 미래를 기대해본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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