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룡 훼어팩스 교육위원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출마 선언
문일룡 훼어팩스 카운티 교육위원이 16일 설악가든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교육위원은 “출마 결정을 위해 지난 몇 달간 심사숙고를 했다”며 “교육위원 말고 다른 봉사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대로 이번이 적기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 위원은 연방하원에 도전하는 제리 코널리 훼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회 의장, 의장직을 노리고 있는 셰론 블로바 브래덕 디스트릭 수퍼바이저가 각각 선거를 치러야 하는 만큼 보궐 선거 시기 등에 변수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내년 은퇴하는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공화)의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경선은 6월10일 열릴 예정이며 코널리 의장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고 있다. 셰론 블로바 수퍼바이저의 의장 당선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주변 사람들은 관측하고 있으며 블로바가 수퍼바이저에서 물러난 뒤 2,3개월 뒤인 내년 3월 경 보궐선거가 있게 될 전망이다.
문 교육위원은 “두 사람이 모두 승리해야 나도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지겠지만 그냥 결과만 기다리고 있을 수 없다”며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만일 코널 리가 예상보다 일찍 의장직에서 물러나면 올 가을에 보궐선거가 열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문 교육위원은 보고 있다.
이날 문 교육위원은 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면서 “수퍼바이저가 되면 그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의 삶을 향상 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잘 할 자신이 있다”며 유나이티드 웨이 등 여러 큰 단체에서 일해 왔던 경력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문 교육위원을 후원하는 한인 단체장들의 지지 성명도 이어졌다.
고대현 전 북버지니아 한인회장은 “한인사회 내에서 문 교육위원이 적격 인물이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주민들은 물론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 동포사회를 대변하는 일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권 미주한인재단-워싱턴 회장도 “워싱턴 지역은 아쉽게도 한인 선출직 공직자가 많지 않았다”며 문 위원은 앞으로 연방하원의원까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황원균 북버지니아 한인회 회장대행은 문 위원이 확실한 한인사회 차세대 주자임을 강조하면서 “문 후보가 민주당 내에서 분명한 지지를 받도록 코널리와 블로바의 선거도 한인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블로바 수퍼바이저가 1988년부터 21년째 연임하고 있는 브래덕 디스트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한 지역이어서 문 위원이 당내 경선만 통과하면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 위원은 특히 지난 선거에서 9만표라는 큰 득표로 유권자들의 신뢰를 확인한 바 있어 승리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