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아일랜드 ‘그레잇넥사우스고교’ 11학년에 재학중인 최윤지 (16)양은 불쌍한 사람들이나 사회의 약자들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할 만큼 마음이 여리고 곱다.그래서 장래 희망도 변호사가 돼 사회적으로 힘이 없고 금전적인 문제로 억울하게 죄 아닌 죄를 짓는 약자들을 돕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부모님은 제가 의사가 되기를 바라지만 저는 꼭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최 양은 힘주어 말한다.변호사인 아버지 영향을 받은 최 양은 어려서 부터 범법자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표면적으로 알려진 사실 뒤에는 사회적으로 불가피하게 죄를 짓고 벌을 받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물론 사회적 정의가 가장 우선이지요. 하지만 법이나 사회적 제도 가운데는 불합리한 부분도 많다고 들었어요. 법학자나 변호사가 돼 이 때문에 억울하게 손해를 보는 사람들을 위해 일을 하고 싶습니다.”
최 양은 이 꿈의 실현을 위해 현재 열심히 공부 중으로 지난해 치른 PSAT 성적의 경우 전국 상위 1-2% 내에 들을 정도로 학교에서는 최상급 우등생이다.콜롬비아 대학이나 하버드 법대에 진학할 생각으로 벌써부터 대학 사이트 조사를 하는 등 진학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한 학교에서는 모의 재판 클럽에서 로이어로 활동 중에 있다. 지난해에는 롱아일랜드 법원에서 주최한 모의재판 대회에 출전한 경험도 있다.
최 양은 “반드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꿈을 이루고 말거에요. 꼭 지켜봐 주세요”라며 활짝 웃는다. 최양은 공부 말고도 피겨스케이팅은 물론 첼로, 골프, 사이언스 등 다방면에 소질이 있다.특히 6세때부터 배워 온 피겨스케이팅은 수준급으로 초등학교 시절에는 롱아일랜드 지역에서 금메달을 2번이나 수상한바 있다. 작년 연말 연습 중 함께 스케이팅을 하던 친구의 블레이드에 다리를 다치는 불의의 사고(?)로 올 겨울 시즌은 마감했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특기를 살려 나간다는 생각이다.
첼로 역시 롱아일랜드 스프링 페스티벌에 연주자로 초청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할아버지, 할머니를 쫒아 배우기 시작한 골프는 현재 핸디 12개로 학교 골프팀 선수로 뛰고 있다.사이언스 실력도 보통이 아니다. 지난해 로맨 하우스에 주최한 과학 경시대회에 출전, 4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뽑내기도 했다.
최 양은 “공부 하랴, 특기 살리랴, 하루가 너무 짧아요. 하지만 이처럼 꽉 짜여진 현재 생활이 저의 미래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 굳게 믿으면서 열심히 생활하고 있답니다.”라고 말한다.부모님에게는 언제나 기쁨을 가져다주는 딸인 최 양은 아버지 최기영 변호사와와 어머니 최혜경 치과의사의 1남1녀 중 장녀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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