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멘로팍의 한 주유소에는 갤런당 4달러대의 사인이 붙어있다.
대중교통 이용, 직장근처 이사
고유가와 경기 둔화 여파로 개솔린 소비를 줄이는 등 미 소비자들의 에너지 소비습관이 바뀌고 있다.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집을 직장 근처로 이사하고 대형차 대신 소형차를 선호하는 것은 이같은 경향을 뒷받침한다.
월스트릿 저널은 3일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국제유가를 따라 급등한 개솔린 가격 및 경기 둔화가 그동안 개솔린을 마구 써왔던 소비자들의 에너지 소비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6주간 미 에너지 소비는 1년 전에 비해 평균 1.1% 줄어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영향으로 개솔린 공급체계가 일시적으로 무너졌던 때를 제외하면 16년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개솔린 재고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면서 지난 4개월 연속 증가, 1994년 2월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개솔린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아직 이런 현상이 반영되지 않아 전국 개솔린 평균 가격은 지난 2월25일 현재 갤런 당 3.13달러로 지난해 1월의 2.24달러에 비해 40%나 올랐다.
이런 개솔린 가격은 여름 여행철이 시작돼 교통량이 늘어나면 갤런 당 4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소비자들은 그동안 개솔린 소비 습관을 좀처럼 바꾸지 않아 경제가 1889~1991년의 약세에서 회복세를 보인 1992년 이후 미국의 개솔린 소비는 2007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경제사정이 악화되는 가운데 소비자 물가도 1월에 16년 만에 최고인 4.6% 상승하면서 비싼 개솔린 가격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줄이고 소형차를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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