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원금 일부탕감 촉구..애널리스트 지금이 집장만 호기일지도
(올랜도<美플로리다주> 로이터=연합뉴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4일 미국의 주택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버냉키는 이날 민간 기구인 전미은행인협회(CBA) 회동에 참석해 (주택시장) 상황이 (금융권의) 적극적인 대응을 필요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서민 주택보유자의 대출 미상환과 포어클로져(주택저당권 포기)가 더 늘어날 전망인 점을 지적했다. 그는 설상가상으로 주택값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금융기관이 이런 실정을 감안해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렇게해서 포어클로져가 줄어드는 것이 가계와 지역, 그리고 미국 전체 경제의 안정 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은행도 대출 원금을 일부 탕감해주는 것이 연체와 포어클로져 증가로 인한 손실이 줄어들도록 하는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리블랜드 소재 은행인 내셔널 시티 코프의 리처드 데카서 수석애널리스트도 글로벌 인사이트와 함께 분석과 결과를 토대로 미국의 집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수 있다면서 올해말이면 전반적인 집값이 실제 가치보다 더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데카서는 부동산의 실제 가치와 가격간의 차이(베류에이션스)가 지난 4년여 사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따라서 지금이 주택 구입의 호기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조사 대상 330개 미국 주택시장 가운데 6% 가량인 21곳의 집값이 여전히 ‘과다 평가’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따라서 좀 더 기다리는 것이 현명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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