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는 안된다 오페라홀 공연 거부…
내년에도 못하면 1인 시위 나설것
“클래식 애호가만 국민인가요? 후배들 위해서라도 1인 시위에 나설 겁니다.”
가수 인순이가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을 거부당한 데 대해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인순이는 5일 스포츠한국과 인터뷰에서 “미국 카네기홀에서도 공연을 했는데 예술의 전당에서 거부를 당했어요. 야외 공연장이나 콘서트홀에서 하라는 게 말이 됩니까. 제 공연 같은 경우 오페라홀에서 해야 하는데 대중 가요라 안 된다고 합디다”고 성토했다. 인순이는 “서류를 다 갖춰서 제출했는데 안 된다고 해서 1인 시위를 하려고 합니다. 올해 예술의 전당에 화재가 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1인 시위를 하고 있을 거에요. 후배들을 생각해서라도 ‘미운털’이 박히더라도 시위를 할 겁니다”고 강조했다.
인순이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예술의 전당이 예술의 등급을 매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순이는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예술의 전당에 가서 공연을 보죠. 하지만 클래식 애호가만 세금을 내나요? 내년에도 예술의 전당에서 무대에 못 서게 한다면 저는 반드시 목소리를 냅니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4월3,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레전드(Legend)>라는 제목으로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연다.
이재원 기자 jjsta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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