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대학서 2년씩 수업
한국내 명문 이공계 대학인 ‘한국과학기술원’(KAIST·총장 서남표)이 남가주 대학(USC) 및 UC어바인과 공동학위 수여 제도를 추진하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학장 박희경)가 제안해 추진중인 공동학위 수여제는 USC 또는 UC어바인에서 학부과정 2년을 공부하고 나머지 학부과정 2년을 KAIST에서 수업하면 양쪽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받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미 피츠버그 지역의 명문대인 카네기 멜론 대학과 박사과정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학위 수여제를 실시하고 있는 KAIST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가주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USC 및 UC어바인 측과 의사를 타진해 왔다.
KAIST 건설·환경공학과 박희경 학장은 “남가주 지역내 우수 한인학생들을 KAIST에 유치하기 위해 이들 대학과 공동학위 수여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주 중 남가주를 방문, 두 학교 실무 담당자들과 회동을 갖고 구체적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USC의 경우 현재 한국내 대학생들과의 교환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KAIST측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학교와 공동학위 수여제가 시행되면 초기에는 건설 및 환경공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점차 타 학과 학생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ST는 국제감각을 갖춘 미주지역 한인학생들이 KAIST 학위를 받게 되면 한국 내에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미주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KAIST에 진학할 경우 학비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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