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대사관의 권태면 총영사가 한인 ESL 학생들의 I-20 취소 사태와 관련 “피해를 입은 한인들이 속히 정상적인 신분을 취득하도록 다각도로 노력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5일 훼이 에이버리 노던 버지니아대학 총장 등 다섯 명의 학교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힌 권 총영사는 “문제의 소지가 늘 있었는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아쉽다”며 “학교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상황을 들었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학교 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I-20가 취소된 70명을 포함 470여명의 애난데일 캠퍼스 학생 중 현재 30여명이 매나세스 캠퍼스에 재등록하지 않았다”며 “취소된 70명의 신분에 대해서는 학교가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 못했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또 “에이버리 총장이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와 국토안보부가 불체자들을 강력히 단속하는 추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며 “앞으로 ESL 유학을 오는 학생들은 여러가지 돌발 상황을 잘 유념해 대비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권 총영사는 이어 “이민국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이번 사태를 잘 모르고 있었다”며 “학교 내분 정도로 이해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권 총영사에 따르면 노던 버지니아 본교 측은 지난 겨울 I-20를 취소 당한 70명의 학생들은 구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나 관련 전문가는 취소되더라도 5개월 내에 그 학교에서 ‘행정 착오’를 이유로 복원 작업을 하거나 타 학교로 전학해 I-20를 발급받으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에 ESL을 취소 당한 한 학생은 인근 타 학교에서 받아 준다는 말을 듣고 학교를 옮겼다가 다시 등록을 번복하는 등 상당히 혼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매나세스 캠퍼스는 재등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새 ESL 클래스를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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