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사귄 호텔리어
원인은 성격차…나보다 좋은 사람 만났으면
다음에 만나게 될 여자와는 꼭 결혼하고 싶어
배우 김정현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온 여자친구와 결별했다.
김정현은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별관에서 스포츠한국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연말 3년8개월간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헤어졌다”고 털어놨다.
김정현은 “헤어진 여자친구와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게 되면서 성격차를 넘지 못해 헤어졌다. 결혼이 현실이 되니 잘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좋은 결실을 맺지 못해 안타깝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김정현은 4세 연하의 호텔리어와 동안 결혼을 전제로 사귀어왔다. 김정현은 공개적으로 연인이 있음을 밝혀온데다, 결혼의사를 공공연히 드러내 왔다. 그러나 지난 1월에 열린 KBS 2TV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다>(극본 김수현ㆍ연출 정을영)의 제작발표회에서 ‘언제 결혼하냐’는 질문에 유난히 말을 아껴 의심을 샀었다. 사실은 지난해말 이미 결별을 했던 것. 김정현은 이별의 아픔을 잊기 위해 현재 일에 매진하고 있다.
김정현은 “오래 만나다 보니 사랑의 감정이 희석되는 시기가 있었다. 사랑이 아닌 정(情)으로 좌지우지되는 게 안타까웠다. 각자의 부모님께 송구스럽다. 특히 그 친구에게 많이 미안하다.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며 진심어린 배려를 잊지 않았다.
김정현은 “다음에 만나게 될 여자와 꼭 결혼하고 싶다. 1년 정도 연애를 한 뒤 결혼하고 싶다. (2년 뒤인) 35세 안에는 결혼할 예정인데 연애하는 기분으로 결혼 생활을 하고 싶다”는 꿈도 털어 놨다.
김정현은 <엄마가 뿔났다>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철부지 아들 영일로 출연하고 있다. 극중 연상의 김나운과 속도위반으로 낳은 아기를 키우며 신세대 남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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