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우드 인근 극심 체증… 게티뮤지엄 등 한때 정전
6일 오전 7시10분께 웨스트 LA의 세펄베다 블러버드로 진흙이 흘러내리는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가 통제되고 인근 지역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LA시 수도전력국은 이날 사태는 웨스트우드 지역의 세펄비다 블러바드 도로변의 언덕 300블락 터스톤 애비뉴에 위치한 주택의 뒷마당이 무너지면서 진흙이 도로를 덮쳐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교통량이 많은 출근시간에 405 프리웨이의 대안 도로로 이용되는 세펄베다 블러버드가 막히면서 주변 지역에 극심한 교통정체가 발생했다. 산사태로 인해 3개의 전선이 파손돼 게티뮤지엄을 비롯한 브렌트우드와 벨에어의 1,8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었다. 교통이 통제됐던 선셋 블러바드에서 몬태나 애비뉴 구간은 진흙 제거 작업이 끝난 오후 5시30분께 다시 개통됐으며 주변지역의 전기공급도 오후 3시께 정상화 됐다.
수도전력국 조 라맬로 공보관은 “LA소방국과 공동으로 산사태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며 “수도관의 파열이나 지하 누수 현상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앞마당이 무너진 주택에 대해서는 수도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은 “문제의 주택이 언덕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물이 고여 있었지만 산사태의 원인과 지반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가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고 수습을 위해 인근 주택에 내려졌던 대피령은 모두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연신 기자>
6일 세펄베다 블러버드 산사태 현장에서 LA시 도시전력국과 소방국 관계자들이 도로로 흘러내린 진흙과 나무 잔해들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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