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겨냥은 되레 늘어
작년, 한인 대상은 4건 발생
지난해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미 전역에서 혐오범죄(hate crime)가 감소했으나 남가주에서 한인 등 아시안을 타겟으로 하는 혐오범죄는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유대계 커뮤니티 권익옹호 단체인 ‘비방반대리그’(ADL)가 집계해 지난 5일 발표한 미국 내 혐오범죄 발생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미 전역의 혐오범죄 발생 건수는 13%, 캘리포니아 주의 경우 9%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LA 시의 경우 지난해 혐오범죄 발생건수가 2006년보다 25% 증가, 가주 전체와는 대조를 보였다.
혐오범죄는 지난 4년 동안 미 전역에서 무려 25%, 이 기간 캘리포니아 주에서는 21% 각각 줄어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는 출신국가를 막론하고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한해동안 카운티 내에서 발생한 혐오범죄는 총 59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6% 감소했다. 그러나 한인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4건이 발생, 2005년 보다 1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LA카운티 인간관계위원회의 마셜 웡 혐오범죄 코디네이터는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전체 혐오범죄 건수의 절반 가량이 20세 미만 청소년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혐오범죄의 절대다수는 인종적 편견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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