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장 선거 규정 개정 공청회… 후보자격 완화 이견 팽팽
오는 5월10일 치러지는 제29대 LA한인회장 선거에서는 혼란 방지를 위해 사전 유권자 등록 절차를 없애고 투표 당일 현장에서 등록 후 바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LA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승웅)는 7일 한인회관에서 이번 선거를 위한 선거관리 규정 개정 공청회를 갖고 그동안 많은 혼란을 야기해왔던 사전 유권자 등록 대신 투표소 현장 등록 후 즉석 투표제 채택을 제안했다.
한인회장 선거 사상 최초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는 이번 선거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100명이 넘는 많은 한인들이 몰려 한인회 선거 규정 변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공청회는 ▲후보들 공탁금 문제 ▲입후보 자격 문제 ▲투표구 증설 여부 ▲유권자 등록 등 4개 분야로 나눠 참석자들의 의견을 선관위원들이 청취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후보 공탁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후보들이 내야 하는 선거비용과 공탁금을 현행 6만달러에서 10만달러로 인상하자는 의견과 현재대로 유지하자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또 입후보 자격 문제에서는 현행 ‘과거 5년 이내에 선거 결과를 문제 삼아 법적 소송을 한 적이 있는 자는 10년간 입후보자격을 상실한다’는 규정을 폐지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투표구 증설 여부와 관련해 팜데일과 발렌시아 및 라팔마 등 LA에서 떨어진 지역에도 투표소를 설치해 투표의 편의를 돕자는 의견과 투표소를 늘리는 대신 투표 시간을 오전 7시~오후 8시로 연장하자는 안도 제시됐다.
선관위는 이날 모아진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선거 규정을 개정한 후 오는 17일 열리는 한인회 이사회에 제출해 최종 인준을 받을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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