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신고로 50만달러 뜯은 38명 적발
남가주 최대규모의 일가족 자동차 보험 사기단 일당이 LA경찰국(LAPD)에 일망타진됐다.
경찰은 6일 보험 사기단 검거작전으로 20명을 체포하고 18명을 수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3대에 걸친 가족 자동차 보험 사기단이다.
이들은 지난 2000년도부터 허위로 교통사고 신고를 한 후 각 보험사로부터 총 50여만달러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보험사 관계자들은 이들의 사기 액수는 최소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목인 커티스 카너스를 중심으로 보험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이들 일가는 그동안 자동차 경매에서 사고 흔적이 있는 차들을 싼 값에 구입해 차량을 수개의 보험회사에 가입한 후 허위로 자동차 사고 신고를 냈다. 또 가족들은 사고 피해자로 둔갑해 역시 가족이 운영하는 신경척추병원에서 허위 진단서를 받아 보험회사로부터 보상금을 받아냈다. 이들은 한 유명 보험회사로부터는 한 번에 13만7,000달러까지 뜯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상당수는 경찰 교신 수신기를 통해 검거수색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 이미 달아났고 조직의 우두머리인 카너스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각 보험회사들은 보험 사기로 캘리포니아주에서만 일년에 5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으며 이들 손실액 상당부분은 보험 프리미엄 인상 등을 통해 소비자의 부담으로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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