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특수잠수협회 소속 한인 다이버들이 지난달 24일 저녁 친구를 구하고 실종된 고준희씨 수색작업에 한창이다.
실종 13일째 - 가족들 ‘발동동’
지난 달 24일 저녁 파도에 휩쓸려 내려가는 친구를 구하고 대신 바다로 떠내려간 고준희(24ㆍ영어명 제임스)씨를 수색중인 한국 해병대 출신 특수 잠수협회 소속 회원과 다수의 한인 다이버들이 사고 발생 13일째 사고현장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7일 오후 현재까지 고씨를 발견하지 못해 가족 및 관계자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에 따라 생업을 마다하고 매일 사고현장을 찾아 하루에도 수시간씩 수중작업을 벌이고 있는 이들 다이버들은 이번 주말 대규모 수색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더 많은 한인 다이버들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앤디 김 해병대 특수잠수협회 회원은 “경찰은 고씨가 숨진 것으로 생각하고 시체가 떠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 찾을 예정이므로 마스터급 이상의 다이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씨의 아버지 고천용씨는 “미주 한인들이 자신들의 일을 다 제쳐놓고 이렇게까지 나서주시니 고마울 뿐”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사고현장 바로 위에 위치한 팔로스버디스 시청 관계자들도 계속되는 한인들의 도움의 손길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시청의 한 관계자는 “보통 이런 사고가 나면 당사자들이 금방 포기하게 되는데 이들의 수고는 너무 감동적”이라며 “시청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213)590-3000. 해병대 특수잠수협회 앤디 김, (310)901-1589 고천용씨.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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