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 김씨의 작품.
바니 김씨 첫 개인전
14~26일 리앤리 갤러리
바니 김씨는 추상화와 수채화가 너무 그리고 싶어서 강태호 스튜디오를 두드렸다. 그게 벌써 10여년 전. 처음에는 어두운 톤으로 그림을 그렸는데 어느 날 캘리포니아의 찬란한 햇살에 눈이 부셔왔다. 특히 지금처럼 춘삼월 봄이 되면 풀꽃에서 고목나무까지 꽃이 피는 모양이 마냥 신기했다. 이제껏 한 번도 눈에 띄지 않던 자연의 신비함에 매료되면서 그녀는 자신만이 찾아낸 밝은 색채로 아름다운 형태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바니 김씨를 오랫동안 지도해온 강태호씨는 그 변화를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가 얘기하듯 캘리포니아의 강렬한 빛이 그리워서 그림 속의 주제가 된 것은 한국으로 주거지를 옮기고 나서 부터다. 빛이 너무 강렬하여 모든 사물을 퇴색시키기도 하고 녹아내려서 흔적만 남아있는 모습들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마다 다른 온도를 느끼게 하고 그가 표현하고 있는 대상들은 단순하고 동화적이어서 특별한 사고가 없이도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으나 미국에 온 후에야 물감과 씨름을 하게 됐다는 바니 김씨가 그녀의 첫 번째 개인전을 14일부터 26일까지 리앤리 갤러리에서 갖는다.
오랫동안 작업해온 수채화, 유화, 모노프린트, 파스텔화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오프닝 리셉션은 14일 오후 5시.
리앤리 갤러리 주소와 전화번호는 3130 Wilshire Bl. #502 LA, CA 90010, (213)365-8285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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