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신용경색 심화가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모기지를 담보로 한 증권을 직접매입하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혁신적 대응책을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1일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는 신용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연준이 통상적이지 않은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페롤리는 은행 이외의 금융기관에 연준이 직접 자금을 대출해주는 방안, 페니매와 프레디맥의 부채 또는 이들 기관이 보증한 모기지 담보 증권을 연준이 직접 매입하는 방안에 시장이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연준 관리들도 지금과 같은 위기의 시기에는 비록 대부분 폐기될 수 밖에 없는 구상들이라고 해도 모든 종류의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것이 신중한 접근방법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준은 지난 1932년부터 이례적이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투표를 거쳐 은행 이외의 개인이나 기업에 직접대출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이 권한을 행사한 적은 없다.
또한 페니매와 프레디맥과 같은 정부출연기관의 부채 매입도 의회가 지난 1966년 한시적으로 허용한 뒤 1979년부터는 이를 영구화했다고 페롤리는 설명했다.
이에 대해 RBS 그린위치캐피털의 미국채 전략가인 데이비드 에더는 모기지 담보증권을 매입할 새로운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이 의회에서 나오고 있지만 만약 별도의 기관을 통하지 않고 연준이 직접 매입에 나설 수 있다면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평가했다.
k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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