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비영리 독립기관으로 출범
미주한인 이산가족 상봉 캠페인 박차
미주 한인 이산가족 상봉 사업을 벌이고 있는 ‘샘소리’가 오는 15일 창립 총회를 열고 비영리 독립기관으로서 보다 적극적인 활동에 나선다.
2006년 6월 발족 당시 대북 의료지원 민간단체 유진벨재단 산하 프로젝트로 운영돼 왔던 샘소리는 이날 창립 발기인대회를 가진 후 첫 이사회도 조직할 예정이며 지난 2년간의 사업 성과와 향후 계획을 참석자들에게 브리핑한다.
비영리 기관으로서의 모든 등록을 마치면 샘소리는 자체적인 모금 활동과 사업 활동을 본격 실시하게 되나 당분간은 기존 유진벨재단 후원자들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나승희 디렉터는 “지난 2년간 미주 한인 이산가족 문제를 민간 차원을 넘어 미 정부의 공식 의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올해 국방 예산 통과 조건에 한인 남북이산 문제 실태조사 및 보고를 의무화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6개월 내에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 상황을 조사한 후 향후 필요한 후속 정책들을 수립해 의회에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 나 디렉터는 “샘소리는 물론 한인사회가 얼마나 열심히 국무부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자료를 지원하느냐에 성과가 달려있다”면서 한인들의 큰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샘소리는 독립 비영리재단 출범을 계기로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이산가족 상봉 캠페인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청자는 1,000여명.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LA에 주로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타 지역 한인들의 참여를 독려하며 고령자들이 많은 만큼 가능한 서두른다는 생각이다.
나 디렉터는 “국무부를 압박하려면 가능한 많은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한데 꾸준히 이산가족 상봉 문의가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언론, 시민단체 등의 도움을 얻어 캠페인을 더 적극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샘소리 창립대회는 15일(토) 오후 1시30분 워싱턴 DC 소재 사무실(207 C St. SE, Washington, DC 20003)에서 열린다.
문의 (202)393-0645
<이병한 기자>
샘소리의 활동으로 작년 7월 미 연방하원의원들이 주축이 돼 ‘이산가족위원회’가 구성된 바 있으며 지난 연말에는 연방 상하원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됐고 올해 초 부시 대통령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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