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폭우 도로·지하철·교량 약화 교통엔 ‘악재’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 강우 현상이 계속되면 곳곳의 도로와 지하철이 침수되고 철로가 이탈할 뿐 아니라 교량이 약해지는 등 교통 소통의 악제가 될 것이라고 한 연구보고서가 지적했다.
전국 연구위원회는 11일 기후 변화가 해수면 상승, 강우량 증가, 잦은 폭풍우 같은 자연 환경 변화를 가져와 결국에는 운송 시스템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연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위원회는 또 최근 주민들이 해변지역으로 계속 이주함에 따라 기후 변화에 민감한 이들 지역에 오히려 더 많은 도로가 건설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의 책임을 맡았던 헨리 슈워츠 주니어는 “교통 전문가들이 앞으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직면해야 할 문제들을 알아야 할 것이며 교통 시스템 계획 수립을 위한 가장 최근의 과학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서 지적한 5개 주요 위험 요인은 다음과 같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공항에 뜨거운 날씨의 하중 한계가 생기게 되고 더 높은 지역으로의 이동을 초래하며 열로 인한 교량의 이음새 이완과 철로 이탈 현상이 발생한다. ▲해수면이 상승하고 폭풍우가 발생하면서 해안가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 소개가 빈번하며 공항이 침수되거나 철로와 지하터널이 물에 잠기는 현상이 일어나며 다리 교각이 부식된다. ▲더 많은 강우로 인해 항공과 육상 교통이 지연되고 도로의 파임 현상이 심화되고 교량과 구조물들이 부식된다. ▲강력한 허리케인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항공 및 해상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고 도로와 건물이 파손된다. ▲남극과 북극 기온상승으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도로와 철도, 공항 활주로 부속물들의 이상을 초래한다.
그러나 꼭 악영향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극지역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양운송이 더 원활해 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얼음으로 가로막혔던 항해로가 새롭게 열리게 되고 운송 시간과 비용의 절감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온 추락할 수록 범죄율 떨어져 치안엔 ‘호재’
“추울수록 거리는 안전해 진다”
캐나다 토론토는 지난해 겨울과 평균기온은 비슷하지만 적설량은 3배에 가까워 1939년 이후 최대 적설량을 기록중이다. 그러나 범죄발생률은 12% 떨어졌다.
토론토 스타는 11일 기후와 범죄발생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미국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면서 올 겨울 캐나다의 폭설로 안전해진 거리에서 어린이들이 마음껏 눈 장난을 하며 뛰어놀아도 좋다고 전했다.
미국의 하버드, 버클리, 브링엄 영 대학교수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이 연구는 “범죄발생과 날씨의 상관관계는 자료로 입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참여한 유타주 브링엄 영 대학 라 르프그렌 교수(경제학)는 “날씨가 추우면 범죄율 감소는 뚜렷하게 확인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력자원 저널’(Journalof Human Resources)에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1주일 사이에 평균기온이 10% 떨어지면 범죄발생은 일반적으로 5% 감소한다. 그 역도 성립된다.
흥미로운 것은 토론토의 경우처럼 기온 뿐 아니라 적설량도 같은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1주일 사이에 2.5㎝의 눈이 내릴 때마다 범죄는 10%씩 감소한다.
이는 연구자들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범죄보고 시스템을 이용해 1995년부터 2001년 사이에 미국 116개 행정구역의 범죄발생과 지역 날씨의 연관을 추적 조사한 결과다.
범죄의 종류는 흉악범죄를 비롯해 주거침입 절도, 차량 절도, 상점 절도 등이 포함됐으며 약물관련 범죄는 제외됐다.
토론토는 새해 들어 지금까지 130㎝의 눈이 내렸다. 지난해에는 46.4㎝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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