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지역 유일의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오는 23일(일) 부활절 음악회를 갖는다.
지난 해 11월 창단된 메릴랜드 크리스천 유스 오케스트라(MCYO)는 이날 오후 6시 케이톤스빌 소재 예루살렘장로교회에서 그동안 닦은 기량과 하모니를 부활 찬양 선율에 담아 선사한다. 지휘는 권오경씨.
메릴랜드청소년재단과 MCYO가 주관하고 JC미션(이사장 명돈의 목사), 교회협의회(회장 유종영 목사), 목사회(회장 문승천 목사)가 후원하는 이 음악회에는 메릴랜드사모합창단과 예루살렘교회의 JC남성합창단이 찬조 출연한다. 음악회는 오케스트라가 요한 스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으로 힘차게 시작, 바이올린 솔로의 ‘Jesus Loves Me’, 피아노 3중주의 ‘어메이징 그레이스’ 등 3곡이 이어지며, 사모합창단이 ‘매일 주만 섬기리’ 등 2곡을 들려준다. 또 바이올린 솔로의 ‘ziegeuner weisen’와 JC남성합창단이 ‘나’ 등 2곡을 노래하고, 오케스트라가 ‘farandol’ 등 6곡을 연주한 후 차이코프스키 피날레 No.2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문승천 목사회장은 “한인청소년들의 음악제전을 통해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MCYO는 지휘자인 권오경씨가 지도하고 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트럼펫, 트롬본, 콘트라베이스, 타악기 등의 악기 연주자 40여명으로 구성돼 매주 연습을 하고 있다. 권씨는 커버넌트대에서 합창 및 심포니 지휘를 전공하고 2000년부터 7년간 캘리포니아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권씨는 단원들에게 악기별 개인지도도 한다.
권씨는 “단원들이 단기간에 기량이 급향상되고, 특히 희소성이 강한 악기들을 다루는 단원들은 학교에서도 인기를 모아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는다”며 “커뮤니티 쪽으로 활동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MCYO는 지난해 12월 23일 서번 소재 사랑의 교회에서 열린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캐롤의 밤’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MCYO는 이 연주회에서 짧은 준비 기간에도 불구, 짜임새 있는 연주로 주목을 받았다.
한편 MCYO는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어드벤스드 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린 5명과 비올라 2명이며, 비전 오케스트라는 모든 악기 부문을 다 모집한다.
연습시간은 어드벤스드가 매주 일요일 오후 4-6시, 비전이 토요일 오후 5시-6시 30분이다.
문의 (410)487-4084,
(443)878-504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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