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샌디에고 스카티시 라이트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NPC 보디빌딩 & 피겨 챔피언십’에서 챔피언십을 거머쥔 손영주 선수가(왼쪽) 다른 부문 우승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해보이고 있다.
손영주씨, 아마 보디빌딩대회 종합우승
한인 최초… “프로 데뷔해 우승이 꿈”
한인 보디빌더가 미전역의 아마추어 보디빌더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보디빌딩 대회에서 체급 우승 및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15일 샌디에고 스카티시 라이트 이벤트센터에서 개최된 ‘NPC 샌디에고 보디빌딩 & 피겨 챔피언십’에 참가한 손영주(45) 선수는 라이트헤비급(198파운드 이하)에 체급우승을 하고, 각 체급 우승자들이 겨루는 본선에서도 승리해 종합 우승을 기록했다.
손 선수는 이미 2005년 9월 애나하임에서 열린 ‘2005 NPC 미국 보디빌딩 챔피언 토너먼트’에서도 라이트 헤비급 1위를 차지하고, 각 체급 우승자들이 모인 본선에서도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한국인이 미 보디빌딩 대회에 참석해 우승한 것은 손 선수만이 갖고 있는 경력이다.
20여년 전 보디빌딩을 시작한 손씨는 이미 한국의 여러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미국 프로 보디빌더를 목표로 2005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손씨는 7월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US 보디빌딩 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미국보디빌딩협회(IFBB)에서 주어지는 프로자격을 얻을 수 있다. 프로가 되면 올림피아대회, 아놀드 클래식 등 권위있는 미국내 프로 보디빌더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프로 보디빌딩은 일반부와 45세 이상의 마스터스부로 나뉜다.
프로에 데뷔해 마스터스 부에서 우승하는 것이 꿈이라는 손씨는 “미국 프로 보디빌더로 데뷔해 우승하게 되면 세계 대회 우승과 맞먹는다”면서 “한국에서는 아직 보디빌딩이 아마추어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어 자부심을 갖고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대 음대 출신으로 악단에서 활동하기도 했던 손씨는 27세부터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을 시작했으며, 트레이너와 피트니스센터 매니저 등으로 활동하며 운동을 계속해왔다.
보디빌딩의 매력에 대해 “자신의 몸을 후천적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답게 가꿔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소개한 손씨는 “술, 담배를 안하고 건강한 음식과 생활습관으로 20년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미국 프로 보디빌더가 된 다음 한국에서 보디빌딩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는 손씨는 미국 프로 보디빌더가 되기 위한 과정에서 경제적으로 지원을 해줄 수 있는 한인 후원자도 찾고 있다. (213)949-1453.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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