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보르작의 성가 ‘스타바트 마테르’ 공연하는 앤젤레스 코럴.
‘스타바트 마테르’4월6일 레익애비뉴교회
앤젤레스 코럴(Angeles Chorale)이 바리톤 장인준과 함께 드보르작이 자식들을 잃고 슬픔 속에서 작곡한 성가 ‘스타바트 마테르’(Stabat Mater)를 노래한다.
오는 4월6일 오후 4시 패사디나에 있는 레익 애비뉴(Lake Ave.) 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현재 UCLA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며 오페라 UCLA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 장인준씨가 솔리스트로 나와 소프라노 샤나 블레이크 힐, 테너 로버트 맥닐 등과 호흡을 맞춘다.
‘스타바트 마테르’란 ‘슬픔의 성모는 서 있도다’라는 뜻으로 십자가 위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성모 마리아의 슬픔 어린 심정을 노래로 불러 거기에 기도문을 붙인 곡이다. ‘슬픔의 성모’나 ‘성모애가’라고도 불린다.
푸줏간 겸 여관업을 하는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난 드보르작은 가업을 이어받기 원하는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고 16세 때 프라하의 오르간 학교에 입학하여 고학으로 졸업한다. 이어지는 고생 끝에 카렐 코므자크 악단의 지휘자로 취임하면서 연주와 작곡생활을 본격적으로 병행하기 시작했다. 가난에서 벗어나려는 이 시기, 하지만 18개월 만에 1남2녀의 자녀들을 사고와 질병으로 모두 잃어버리고 만다. 이런 슬픔에 젖어 작곡한 곡이 바로 스타바트 마테르이다.
지난 1975년 창단되어 밸리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앤젤레스 코럴과 아주사 퍼시픽 대학 오케스트라(지휘 존 서턴)의 연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드로르작의 애절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공연의 이름도 ‘사랑과 비애가 만나는 곳’(Where Love and Sorrow Meet)이라고 지었다. 티켓은 20달러.
393 N. Lake Ave. Pasadena, CA 91101, (818)591-1735, www. AngelesChorale.org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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